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공급…질병청 “예측 실패 죄송” / YTN

■ 진행 : 정지웅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진단키트와 치료제는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죠. 정부는 예측에 실패했다며 26만 명분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코로나 입원 환자가 서서히 늘더니 8월 2주차에 1357명. 그러니까 올해 들어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을 했습니다. 사실 코로나 최근에 걸리고 병원 안 가는 분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런 분들까지 취합을 하면 최근 한 달 만에 정말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엄중식]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한 이후에 실제로 과거 팬데믹 기간 중에서처럼 확진자들을 일일이 우리가 신고하고 또 이걸 모아서 유행 예측을 하고 이런 과정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확한 예측은 어려운데 최근에 입원 환자 증가 비율을 보면 팬데믹 당시하고 비교를 하면 하루에 한 15만 명 정도가 확정되던 시기와 유사한 정도로 입원 환자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결국 확진을 받지 않거나 또는 확진이 되어도 그걸 참으면서 그냥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점점 더 유행이 커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3주 만에 500% 이상 입원 환자가 급증했다고 하는데 특히 이 중에서도 걱정이 되는 게 65세 이상 입원 환자가 70%나 됩니다. 중증도나 치명률을 조금 우려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상황?

[엄중식]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의 평균적인 치명률이 0.1%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결국 대부분의 중환자나 사망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층, 그리고 여기에 만성적인 장기 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저하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중환자가 되고 사망하게 되거든요. 당연히 워낙 유행의 증폭이 커지다 보니까 유행 과정에서 고령층에 대한 보호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또 여기다가 지난주부터는 입원 비율을 낮추고 중환자 비율을 낮출 수 있는 경구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되면서 앞으로 입원 환자나 중환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5월입니다. 코로나19 관련해서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하지 않았습니까? 이거 다시 올릴 필요가 있을까요?

[엄중식]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부담이 있을 겁니다. 위기 단계를 높이게 되면 결국은 신고를 하는 체계를 만들고 또 격리를 의무화시켜야 되고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진단이나 치료 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되고,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야 되는데요. 이런 게 사회적인 수용성도 낮고 정부가 부담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결정은 쉽게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몸살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19인지 독감인지 또 냉방병인지 헷갈리곤 하는데요. 어떻게 구분을 할 수 있을까요?

[엄중식]
일단 계절적으로 독감의 가능성은 매우 낮고요. 그다음에 냉방병하고 감별을 해야 되는데 냉방병하고 코로나19와 감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증상은 발열입니다. 열이 38도 이상 나는지 안 나는지를 잘 봐야 되는데 초기 증상은 굉장히 감별이 어렵지만 결국 코로나19는 대부분 발열이 있고 인후통이 심하게 생기면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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